나는 농사꾼이요
누가 묻거든 농사꾼이라 시오 나는 농사꾼이요 땅 파고 씨 뿌리는 농사꾼이요 자람이 좋아 눈물 흘리고 가을이 그리워 땀내 피우며 하늘에 기대 하늘빛 물든 농사꾼이요 흙이요, 물이요, 풀이요, 벙어리처럼 그저 침묵하지만 무엇하나 부끄럽지가 않은 산이요 그러시오 8월 한낮의 땡볕같이 살더라! 누가 묻거든 농사꾼이더라!
누가 묻거든 농사꾼이라 시오 나는 농사꾼이요 땅 파고 씨 뿌리는 농사꾼이요 자람이 좋아 눈물 흘리고 가을이 그리워 땀내 피우며 하늘에 기대 하늘빛 물든 농사꾼이요 흙이요, 물이요, 풀이요, 벙어리처럼 그저 침묵하지만 무엇하나 부끄럽지가 않은 산이요 그러시오 8월 한낮의 땡볕같이 살더라! 누가 묻거든 농사꾼이더라!